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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4월 KS벽지 인수 보도기사 [건설경제신문]
  • 작성일2019/06/14 15:58
  • 조회 672
<strong>중견 자재업체, M&amp;A 바람 분다</strong>
기사입력 2019-04-12 05:00:18. 
단일 제품으론 매출 유지 그쳐

사업 영역 확장해 생존책 모색

녹수·KS그룹 등 기업인수 박차

중견 자재업체에 인수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앞서 대기업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인테리어 관련 신사업을 확장하는 것과 유사한 행보다. 이미 건자재, 인테리어 시장이 패키지 시공ㆍ서비스 상품 중심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단일 제품 판매로는 매출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치자 사업영역을 확장, 생존하려는 묘수로 풀이된다. 아울러 인테리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 새로 진출해보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 자재업체가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이들 기업의 인수합병은 건자재업체간에 이루어지는 것을 넘어 연관없는 산업군에 속한 기업도 인수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바닥재 전문기업인 녹수는 윈도우 블라인드 기업인 헌터더글라스의 한국 연구개발센터와 생산공장, 국내 블라인드 사업을 인수했다. 인수를 통해 녹수는 자사의 기존 통합생산체제에 우븐(Woven, 직물) 타일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녹수는 세계 최초로 우븐 타일의 모든 재료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프리미엄 우븐 타일의 생산력을 늘리고 관련 신제품, 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자사의 기본 카펫, 러그, 매트는 물론 인수를 통해 블라인드 등 리빙, 인테리어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자 녹수텍스테리어(NOX TEXTERIOR)를 설립하고 녹수그룹 내 독자 법인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부품, 철판 가공, 물류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 KS그룹은 벽지 제조업체인 에프티벽지 인수를 마무리했다. 에프티벽지는 벽지 5대 기업에 속하지는 않지만, 시공성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최근 부진한 벽지 시장에서 꾸준하게 매출을 키워온 기업이다. 2016년에는 친환경 실크벽지와 합지벽지 컬렉션을 출시하며 시판 시장에서 꾸준하게 인지도를 키워왔다. 에프티벽지는 KS그룹에 인수되면서 KS벽지로 사명도 변경했다. KS그룹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KS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시공하기 편리한 친환경 벽지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반대로 중견 욕실기업인 A사는 꾸준히 인수합병 대상이 되고 있다. A사는 국내외에 제조, 유통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브랜드 인지도도 양호한 편이다. 국내 대표 욕실기업인 아이에스동서, 대림비앤코 등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는 작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인수 부담이 적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대기업 건자재, 인테리어 기업이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추진하면서 욕실을 OEM 제작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는데, 수익성이 나빠 계속해서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중견자재업계가 인수합병에 나서거나, 인수합병 대상이 되는 것은 인테리어 시장 판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정 건자재 단품만 판매하던 전문기업에서 모든 건자재를 취급하면서 시공 공사까지 진행하는 토털 인테리어가 급부상하자 연관 제품군으로 확장해 최대한 많은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대기업은 직접 생산만큼 효율이 높지 못해 우수한 중견기업을 탐내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중견기업은 연관 기업을 인수해서 변화한 시장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대기업은 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인수합병을 고려하는데 몇 차례 추진했다가 가격이 안맞아 성사되지 못한만큼 재추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